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 2021 현대미술기획전 《상실,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오는 3월 2일부터 5월 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개최되며, 이번 전시는 삶을 살아가며 겪는 유·무형의 소멸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작게는 우산이나 지갑을 잃어버리고, 가까웠던 연인과 가족을 잃고, 익숙했던 장소와 점유했던 풍경을 잃기도 한다. 개인적인 사유를 담은 일기(journal)의 형식인 ‘애도일기’, ‘사물일기’, ‘외면일기’, ‘전쟁일기’로 섹션을 나누어 저마다 풀어내는 상실, 애도, 기억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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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가 상실한 것을 예술로 승화하여 인간성의 회복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정신의학과 예술을 결합한 공감미술로 상실을 예술로 승화시켜 도달한 새로운 삶에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전시를 기획한 홍예슬 학예연구사의 “참여 작가들이 저마다 풀어내는 상실, 애도, 기억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통해 관람객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는 멘트를 떠올리며 각각 펼쳐진 작품들의 향연 속에 때마침 찾아온 휴식 속에 작은 위로의 감정이 하나 하나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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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네 가지의 일기 섹션으로 펼쳐진 각각의 작품들 속에서 소멸되어가는 타자의 세계를 느끼고 일상적인 사물을 재해석한 다양한 사물과 상실에 대한 시각, 점유하는 시공간에 대학 기억과 소멸, 각자의 삶이라는 전쟁 속 정체성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알 수 없는 시간과 공간에서 읽고 있을 독자에게 묻고싶다. 당신에게 상실이란 어떤 의미이며 어떤 감각인가. 걷잡을 수 없이 많고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당신들의 감정과 상실 속에서 혼돈의 코로나19 시대 속 희망의 감정이 조금은 싹트길 바란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하여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대전광역시 OK예약서비스(www.daejeon.go.kr/dma)에서 예약 가능하다.
전시일정 : 2021년 3월 2일(화) - 5월 9일(일)
전시장소: 대전시립미술관 1-4 전시실(만년동 본관)
관람료 : 성인 500원, 학생 300원
담당부서 :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
담당자 : 홍예슬 학예연구사(042-270-7331)
홈페이지 : 대전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