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R PUNCH!

마이너 펀치!

  가끔 한 대씩 쥐어박고 싶다. 그 대상은 정확한 누군가일 때도 있지만 분노를 끌어올리는 세상사일 때도 있다. 점점 약해진다. 주변부로 밀려나 마이너가 되는 기분. 페이스를 되찾기 위해 주먹이라도 한 방 날려야 할 것만 같다. 펀치를 통해 분노의 방향을 틀고, 자신을 변화하고, 세상에 발을 딛는 이야기 세 편이 있다.


『플라이, 대디, 플라이』 - 가네시로 사즈키

 

  문득 찾아오는 불합리가 있다. 가만히 있는 나에게 쏟아지는 타인의 분노 같은 것.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재일교포 3세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장편소설. 주인공 스즈키는 길에서 흔히 마주칠 법한 평범한 직장인 아저씨다. 평범한 일상에 안도하는 그는 하나 밖에 없는 딸 하루카가 복싱 유망주에게 폭행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복수하고 싶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분노의 방향을 찾던 중 재일교포 박순신을 필두로 하는 ‘더 좀비스’를 만난다. 훈련을 시작한다. 몸엔 새로운 근육이 붙는다. 딸에게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다시 태어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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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리턴』 - 키타노 타케시

 

“우린 이제 끝난 건가요?”


“바보!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문제아 마사루와 신지의 이야기이다. 멋대로 살아가던 마사루는 권투선수에게 참패를 당하고 자신도 권투를 배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마사루가 아닌 신지에게서 재능이 발견된다. 이를 계기로 마사루는 야쿠자의 세계에, 신지는 링 위에 발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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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김려령

 

  베트남 출신 어머니와 키가 작은 아버지, 그 사이에서 태어난 도완득. 가난한 완득이는 담임 선생님 똥주와 얽히면서 킥복싱을 시작한다. 세상에 대한 억울함은 킥복싱을 통해 분출된다. 어머니와 재회하며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복싱, 그리고 주변인들과 함께 완득이는 한 명의 사람으로 완성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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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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