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란 무엇인가’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에서 고 정기용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건축가는 한 시대를 걱정하는 사람이다.” 당시 건축학과 학생이었던 내게 그 말은 아주 무겁게 다가왔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어쩐지 계속 가슴에 맺히는 말로 남게 되었다.
'김오키 Kim Oki’가 일전에 했던 인터뷰 중에서, 본인은 아직 ‘예술가’라는 사람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는 말을 본 적이 있다. 그에게는 아마 끊어지지 않는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질문일 것이다. 또 그것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고 한들 앞으로 살아가면 계속 그 의미를 변할 것이고, 보이지 않는 알 수 없는 책임감도 생겨나는 것이 사실이니 어쩌면 정의를 내리지 않는 상태로 두는 것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예술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면, 에디터는 이 시대를 걱정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대정신같이 꼭 거창한 수준이 아니더라도 이 시대를 걱정하고 또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김오키 Kim Oki’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예술가 중 하나이다. 그는 이 시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이자 그것을 거침없이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재주가 아주 좋은 이야기꾼 Storyteller, 또 우리에게 늘 ‘사랑 Love’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랑의 전도사이기도 하다. 이제 당신은 분명 ‘김오키 Kim Oki’라는 예술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자기 전에도, 양치를 할 때도, 출근을 할 때도, 시도 때도 없이 그의 음악만을 찾게 될 것이다.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들어본 사람은 없는” 그의 음악과 함께 여러분들에게 사랑이 닿기를 바라며, 내일도 고고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