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개인전으로 돌아온 김정윤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영감, 그 일상의 이야기들을 그려낸다. 어렸을 적부터 우리가 가지고 싶었던 무언가, 그리고 그 시대를 함께 성장해온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은 작가에게 그 자체로 작업의 영감이 되어 다가왔다. 농구를 좋아하던 소년은 자연스럽게 스니커즈에 빠져들게 되었고, 갖고 싶던 신발을 그림으로 그려내다, 그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LOVERS” 시리즈를 확장하게 된다.
여행과 취향이 만나는 지점에서 그려지는 Finding Blue 시리즈의 이야기들은 단순히 장면을 담아낸 것이 아닌 마주치는 순간의 감정과 그 순간을 떠올리며 왠지 모르게 그리워지는 감정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 어쩌면 ‘나’에게도 있었던 그 순간은 찬란한 자연과 함께 표현된 인물을 통해 마치 단편소설의 한장면을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감성적 공감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