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타임 머신 블루스』- 모토히로 카츠유키
중학생 시절 우에노 주리에 빠졌다.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전부 찾아봤고 어른들이나 볼 법한 그럴싸한 영화를 봤다는 건방진 감상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의 나에게 썸머 타임머신 블루스는 꽤 특이했다. ‘SF 연구회’라는 동아리의 이야기인 것도, SF인지 코미디인지 혼란스러운 장르인 것도 내가 아는 영화가 아니었다. 대학에 간다면 저런 친구들과 청춘 냄새 나는 여름을 보낼 수 있을까, 망상에 빠졌었다. 현실은 결국 그렇지 않았지만. 썸머 타임머신 블루스를 기억하기 위해 콜라보레이션 베어브릭도 샀었다. 정말 시간이 남아돈다면, 우에노 주리를 정말 좋아한다면 한 번 쯤. 아주 용기 내서 한 번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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