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를 압박시키는 불편한 것들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사실 나를 짓누르는 것은 없었고 그 무엇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느끼고 만들어낸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형체를 만든 것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을까. 과연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낸 공포의 허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의 작업 안에서 돌과 사과의 관계는 다양하고 위태로운 구도로 보여진다. 이를 통해 심리적으로 느끼는 불안과 불편함을 강조했고 단단하면서도 무른 특성을 가진 사과를 통해 본질에 대하여 생각하게 해준다. 집어삼킬듯한 압박이 가해지는 환경 속에서 쉽게 물러 죽을 수 있는 생명임에도 불구하고 의연하며 단단하게 살아남는 나와 우리의 일상 속 보통의 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전시일정 : 2021년 4월 27일 ~ 2021년 5월 2일
전시장소 : Gallery ARTLOGIC SPACE,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28 (1F)
문의 : 02)735-7955
인스타그램 : @have_1__
공식 홈페이지 : www.artlogicsp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