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LOGIC SPACE, '나'를 표현하는 정혜원 개인전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

ARTLOGIC SPACE에서 자유와 억압의 존재를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나'를 사과를 통해 표현한 정혜원 작가의 개인전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를 만나보자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것에는 자유도 있지만 억압하고 짓누르는 것도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을 묵묵히 버텨내는 것이 일상적이고 보통의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나 사회에서 하게 되는 일, 개인적인 가치관 등 서로를 구속하고 압박하려는 것이 있는 반면 본인의 모습을 잃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내가 표현하고 있는 사과는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나’이다.

  그러나 나를 압박시키는 불편한 것들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사실 나를 짓누르는 것은 없었고 그 무엇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느끼고 만들어낸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형체를 만든 것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을까. 과연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낸 공포의 허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의 작업 안에서 돌과 사과의 관계는 다양하고 위태로운 구도로 보여진다. 이를 통해 심리적으로 느끼는 불안과 불편함을 강조했고 단단하면서도 무른 특성을 가진 사과를 통해 본질에 대하여 생각하게 해준다. 집어삼킬듯한 압박이 가해지는 환경 속에서 쉽게 물러 죽을 수 있는 생명임에도 불구하고 의연하며 단단하게 살아남는 나와 우리의 일상 속 보통의 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전시일정 : 2021년 4월 27일 ~ 2021년 5월 2일

전시장소 : Gallery ARTLOGIC SPACE,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28 (1F)

문의 : 02)735-7955

인스타그램 : @have_1__

공식 홈페이지 : www.artlogicspace.com


* FAKEMAGAZINE ISSUE No.0를 통해 '정혜원'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