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나온 김에’
지난주는 에디터가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 ‘검정치마’에 대해서 이야기해봤다. 그에 대한 에디터의 팬심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만 같아 다소 쑥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만천하에 ‘검정치마 덕후’라고 목놓아 선언한 것만 같아 알 수 없는 뿌듯함이 들기도 했었다.
어떤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과정은 단순하기 짝이 없다. 그 아티스트의 노래를 자주 그리고 많이 듣는 것, 지금의 나의 일상과 그리고 기억하고 싶은 장면들에 함께하는 것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의 SNS에 들어가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거나 술기운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 등. 그 좋아함을 표현하거나 이야기하는 방법은 여러분 모두 각자의 방법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어떤 노래를 들었을 때 좋은 느낌을 받게 된다면, 바로 그 아티스트 페이지로 넘어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A TO Z로 모든 노래를 다 들어보는 유형이다. 그런 아티스트 완주(해당 아티스트의 모든 노래를 들어보는 행위를 일컫는 에디터의 말)를 마치고 나면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생긴다고 할까.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이유라도 있으면 더 애틋해지는 느낌이 생겨나는 듯하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티스트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번 주는 에디터가 ‘검정치마’ 못지않게 애정 하는 아티스트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잘 알려진 가수이지만 그래서 판에 박힌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화자로서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즐거울 따름이기에 오늘도 나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번 주의 아티스트 ‘선우정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