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는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고, 어떤 이야기는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매우 가까이 붙어있다. 각기 다른 거리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재미도 다르다. 근처 서점으로 산책가기 좋은 따뜻한 계절이 오고 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흔한 말이 있지만 독서는 어느 계절에 해도 좋은 것. 어쨌든 재미가 있어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다는 것. 전혀 다른 거리와 재미들을 지닌 일본 소설 세 편을 정리했다.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