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E THINGS

귀여운 것들

  행사로 지치는 5월,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귀여운 것들이 필요했다. 휴일은 많지만 어느 것도 와닿지 않는다. 패스했던 4월의 쇼핑까지 몰아서, 눈여겨보았던 아이템들이 품절되기 전에 결제 버튼에 마우스를 올렸다. 5월 중순도 되기 전에 벌써 이만큼의 지출이라니. 어쩔 수 없다. 이것마저 없었으면 가혹한 가정의 달이었을테니.


『ENDS and MEANS』- 5Pocket Denim Black Washing

 

  ENDS and MEANS의 스탠다드 데님. 우리나라에선 비교적 덜 알려진 브랜드를 선택했다. 엇나가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다. 굳이 이유를 만들자면 늘 구매하던 YAECA에 조금 질렸기 때문에. 데일리로 입을 블랙 데님이 필요했기에. 스몰 사이즈 기준 밑단 20cm, 허리 39cm라는 실측만 믿고 구매했다. 구매대행을 이용했고, 결론은 대만족. 깔끔한 실루엣에 여유로운 밑위를 자랑한다. 더불어 뭔가 귀엽다. 컨버스 척테일러와의 조합도 좋고, 그 외 나이키 제품들과도 잘 어울린다. ENDS and MEANS의 타 제품들에도 관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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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MINI FIGURE』 - 루니툰 시리즈

 

  나올 것이 나왔다. 레고 무비 시리즈 때도, 디즈니 시리즈 때도 큰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루니툰은 다르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황금기가 레고 미니피규어로 구현됐다. 벅스버니부터 실베스터까지 이토록 실패 없는 뽑기는 오랜만. 누군가에겐 추억으로, 누군가에겐 일상에 귀여움을 심어줄 아이템으로 구매 포인트는 충분하다. 벌써부터 품절 소식이 들리고 있다. 시리즈를 전부 모으려면 꽤 고생할 것 같은 기분이다. 교환 시장도 활성화 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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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d Resort』- All vacation long

 

  앨범 커버가 귀여워서 듣고, 사게 된 음반. 일본에선 이미 발매 매진을 겪고 있는 밴드라고 한다. 달달한 기분을 들게 만드는 멜로디와 신나는 그루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시티팝이라는 장르에 가지게 되는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그 이상의 감성까지 전달한다. 여름과 드라이브가 떠오르는 앨범.


굶더라도 귀여움을 위해. 귀여운 것들은 위대하니까.


Editor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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