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그는 2010년대 이후 한국 영화음악계의 대표적인 음악감독이다. 그는 <버닝>, <밀정>, <광해, 왕이 된 남자>, <악마를 보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더 킹> 등의 수 많은 영화 음악을 제작하였고 마이애미영화제 음악상, 아시아필름어워즈 최우수 작곡상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한국의 대표적 음악감독으로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환영 幻影을 주제로 작곡한 2곡을 선보이며, 작곡과 녹음에 사용된 악기들을 설치한다. 이 두 곡들은 우연히 발생된 피드백과 소음들을 조합하여 완성한, 음의 현상적 인식에 대한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것은 영화음악감독이 아닌 순수한 작가적 관점으로 완성된 작품들이며, 작가 모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