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1ST ; 커튼 콜 Curtain-Call
1. 라쿠나 -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2. Kirinji - Sweet Soul
3. 샤프 - 연극이 끝난 후
4. 유재하 - 지난 날
5. HONNE - la la la that’s how it goes
6. CITIZENS! - True Romance
7. Ady Suleiman - Wait For You
8. Oasis - Stand By Me
9. 검정치마 - Plain Jane
10. 정재형 - 사랑하는 이들에게
Epilogue 에필로그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항상 마지막, 즉 끝이라는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끝에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생겨납니다. 좋은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이상하게 마음이 붕 뜨는 것만 같은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들 말이죠. 평소에는 제법 짜증을 곧잘 냈던 것 같은데 이상할 만큼 사사로운 감정들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아쉬움과 고마움이 그 자리를 대신해서 말 그대로 ‘시원섭섭’ 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의 결정을 축하해 주는 사람들, 한편으로는 걱정도 해주고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 모두 하나같이 감사한 것들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 잘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한 발자국만 나아가면 새로운 시작입니다. 기대가 되는 만큼 걱정도 되지만 당신들의 진심 어린 그 응원이 있기에 용기를 내어 앞으로 발자국을 옮겨봅니다.
이번 PLAYL1ST 이야기는 이직을 앞둔 에디터 본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였습니다.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신들과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내 곁에 있어준 당신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우리 즐겁게 보내도록 해보죠. 일터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