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아트의 힘은 관객의 비의도적인 행위, 즉 길을 걷고, 주변을 둘러보는 행위를 통해 인식되고, 관객의 무의식 속에서 남아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광고의 형태를 취한 스트릿 아트는 물건의 홍보가 아닌,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뜨끔하게 하는 메시지들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그 문제를 인식하고 사고하게끔 만든다. 작가는 실제로 ‘바밍’, ‘태깅’, ‘스탠실’, ‘페이스트업’ 등의 형식을 통해 실제로 우리가 걷는 길과 거리에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Doezny는 두 얼굴이 믹스된 캐릭터를 통해 인격적 평등을 표현하였고, 남과 여, 부자와 빈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사회적 양분화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 갈등 속에서 굳게 닫힌 문을 열고 달려 나가는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문제적 사회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작가는 우리 모두에게는 '희망'이라는 방향의 출구가 있고, 그 문을 열고 나갈 용기 역시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