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SHIP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엄청난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음악 만들 때든, 음악을 틀 때든 항상 즐거우니까. "

Q.  디스크자키(disc jockey) 또는 디제이(DJ)는 기존의 녹음된 음악을 라이브로 재생하는 사람이다. 디스크자키는 디스크와 자키의 합성어로 디스크로 청자들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렇다면 holiship 씨가 생각하는 디제이란 무엇인지 대중에게 설명한다면?



A.  사전적 의미는 한 번도 안 찾아봤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아요. 공연 백업 DJ, 클럽 DJ 모두 그 플로어에 놀러 온 사람들의 바이브가 끊기지 않고 재미있게 흐름을 잘 이끌어 줘야 하거든요. 세부적으로 나누려고 하면 다양한 DJ들이 있겠지만 결국 주어진 시간 동안 흐름을 잘 이끌어 나가고 그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DJ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시간 동안 그냥 유명한 노래만 튼다고 해서 좋은 DJ가 아니라는 거죠.

Q.  DJ가 되기 위해 밟는 과정 혹은 단계가 있을 텐데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또한, 가장 중요한 과정 혹은 단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DJ웨건 형한테 배웠어요. 고교 시절 때부터 정말 존경하던 DJ여서 웨건 형이 레슨하는 곳으로 찾아갔어요. 레슨을 졸업하고 나서 웨건 형의 제자들끼리 크루를 만들고, 제안서도 작성해서 클럽이나 노래를 틀 수 있는 장소에 "제발 파티하게 해 주세요."하고 부탁하기도 했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함께 나아갈 동료가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돼요. 그리고 예전에 혼자서 클럽을 자주 갔는데, 가면 맨 뒤에서 서로 DJ의 플레이를 들으며 메모장에 여기서 이걸로 넘어가는 구나 하며 적었어요. 내가 모르는 좋은 노래가 나오면 앱을 이용해서 노래도 찾고, 그런 것들을 정리한 뒤 집에 와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이런 스타일이면 내가 아는 다른 이 노래, 이 노래도 괜찮겠네' 하면서 새로운 저만의 믹스 루틴이 만들어 지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카피도 많이 했어요. 물론 그대로 다른 곳에서 플레이는 하면 안 되겠죠?



홀리쉽 공식 인스타그램

Q.  DJ로서 많은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작업이 있었다면? 또한, 그 이유는 무엇인지?



A.  일단 공연은 다 너무 재미있었지만, 대표적으로 두 가지 뽑자면 하나는 GMF라는 행사에서 빈지노 형이랑 네이버 후드라는 밴드와 함께한 공연이에요. 다른 행사와는 진짜 사운드부터가 달라서 가슴이 웅장해졌어요. 그리고 행사 전 연습을 자주 했는데 밴드 친구들과도 매우 친해져서 합주하는 것도 너무 즐거웠어요. 또 하나는 창모 개인 단독 콘서트. 그때도 연습을 진짜 많이 했거든요. 밴드 세션이 아닌데도 하나하나 어떤 효과를 여기서 줄까 하면서 준비했어요. 하루에 1, 2부를 다 하면서 진짜 정말 힘들었는데 그만큼 감동이 되게 컸어요. 물론 주인공은 아니지만, 옆에서 같이 공연을, 무대를 함께 만든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죠. 두 공연이 다 단순히 MR만 플레이 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맞춰 가면서 함께 무대를 만들어서 그런지 더 기억에 남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ISSUE No.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SSUE No.1


‘FAKE MAGAZINE’은 사람과 직업을 주제로 하여 구성하고 있고, 청년 층을 타겟으로 하여 정보를 얻기 어려운 직업 혹은 조금 더 세심한 질문으로 구성하여 연재 중에 있습니다. 중간중간 다양한 질문과 쉬어가는 정보전달 콘텐츠를 추가하여 지루하지 않게 구성하였으며 멋있는 사람들을 더 멋있게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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