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인박물관 목석원, Qwaya 기획초대전


<Pray : 단지 가벼이 소망하는 것>개최

일상 속의 인물을 밝은 색과 따뜻한 질감으로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현대미술 작가 Qwaya.

  목인박물관 목석원에서 일상 속의 인물을 밝은 색과 따뜻한 질감으로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현대미술 작가 Qwaya 전시를 개최한다. 목인박물관은 오래된 곳을 전시하는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현시대와 소통하는 예술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이번 전시를 개최하며, 인간의 죽음에서 사용되었지만 화려한 색감과 함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목인박물관의 소장품인 '목인'들과 닮은 부분이라 생각하여 Qwaya와 함께 선보인다.

목인박문관 - 환인형, (출처 : 목인박물관)

인간의 죽음과 장례에서 사용된 물건이지만,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생동을 보이고 있다는 공통점을 토대로 작가와 전시기관 모두 새로운 방향을 향해 나아가려 기획된 전시이다. 목인박물관 목석원(Mok In Museum Mok Seok Won)은 세계 각국의 목인(木人)을 비롯하여 주요한 소장품은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였던 '상여'와 '상여 장식용 '목인' 이라고 한다. 상여는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장지까지 운구했던 가마 형태의 기구이며, 상여는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형태의 목인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는 망자가 현세에서 마지막으로 호사를 누리다 가기를 바라는 유족들의 염원이 담겨있다.


목인 박물관 전시 전경, (출처 : 목인박물관)

  Qwaya의 따라하기 작품에 물구나무를 서는 재인(才人)은 재주를 부리며 망자를 즐겁해 해주고, 해태나 호랑이와 같은 서수 = 상서로운 짐승(瑞獸)을 탄 인물들은 망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호위하는 벽사(辟邪)의 역할을 하며, 학이나 봉황과 같은 금조 또한 생전 망자의 사회적 지위나 명예를 나타내기도 한다며 작품에서 유심히 지켜볼 지점이다.

  이번 <Pray : 단지 가벼이 소망하는 것>에 전시된 작품들은 목인(木人)의 다양한 모습을 모티브를 삼고, 목인이 담고 있는 망자에 대한 염원, 그리고 작가 Qwaya의 소망들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작가 노트 <Pray : 단지 가벼이 소망하는 것>


1.

절망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망하는 바가 많은 요즘이다.

절망과 가까이 있다 보니 그것에 익숙해져

이제는 분에 넘치도록 큰 욕심을 바라지도 않는다.


단지 가볍게 눈앞에 비친 상황에 대해 희망하고 기도한다.


2.

'목인'을 처음으로 보았을 때 전통적이지만

어딘가 동시대적인 느낌을 받았다.

나는 평소에 민속적인 느낌이 짙은 것에 대해

특별히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목인의 모습을 보고 첫째로 아름다움에 놀랐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요즘의 우리네 모습과

닮아있다는 생각에 깊게 빠져들었다.

그들은 많은 이들을 안내하고 수호하며,

나쁜 기운은 막아주고 좋은 기운은 가지고 온다.

자연과 동물들이 목인과 어우러진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에 비추어 스스로 돌아보았고

이제 내가 소망하는 바를 말한다.


삶과 죽음을, 사회와 관계를 이야기하지만

그것들의 실제 무게보다는 무겁지 않게

적당한 마음으로 이야기하려 한다.

현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작은 소망을

희망으로 품고 나아가고자 한다.


전시 제목 : Pray : 단지 가벼이 소망하는 것
전시 일정 : 2021년 8월 3일 ~ 2021년 9월 30일

운영 시간 : 12:00 ~ 21:00 (월요일 휴무, 추석 연휴 휴관)

전시 장소 : 목인박물관 목석원 (종로구 창의문로 5길 46-1)

공식 홈페이지 : http://www.mokin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