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인가, 둘인가.

하나인가, 둘인가.

  협업 제품인가, 아닌가. 슈프림을 모았던 나에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였다. 꼼데 가르송부터 언더커버, 블랙 사바스까지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특별한 무드가 좋았다. 여전히 그렇다. 정규 컬렉션 제품 보단 협업 제품에 더 눈이 간다. 다양한 협업 소식이 들려온다. 언젠가 손에 넣기 위해 즐겨찾기에 추가해둔 2021년 하반기 협업 소식.


『  Supreme x Clarks wallabee Collection 』


  클락스 왈라비 부츠를 신으면 괜히 멋진 사람이 되는 기분이다. 닳는 밑창을 보면 마음이 조금 아프긴 하지만. 아무튼 슈프림도 좋고 클락스 왈라비도 좋다. 슈프림이 주는 거친 자유로움과 왈라비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공존한다. 사실 거의 매해 이루어지는 협업이다. 2019년 봄, 여름 페이즐리 패턴으로 진행한 협업에 견주어볼만 하다. 발등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우븐 형태가 사용되었다. 핑크, 그린, 블랙, 베이지 네 가지 컬러로 발매한다.




『 Nanmica Capsule Collection In Collaboration With THE NORTH 


  뭔가 조금 다르다. 나나미카와 노스페이스 퍼플 라벨이 굳이 협업을 할 이유는 없다. 나나미카의 이번 캡슐 컬렉션은 노스페이스와의 협업이다. 나나미카의 향기에 노스페이스가 주는 향수. 헤비듀티, 프레피, 아이비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성장한 일본의 스트리트, 아웃도어 웨어를 선보이는 컬렉션이라고 한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협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입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아우터들이 특히 눈에 들어온다.




『 Palace x Stella Artois 


  팔라스와 스텔라 아르투아의 협업 컬렉션. 봄, 여름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의류 브랜드와 주류 회사가 만났다. 이제는 쉽게 찾을 수 있는 조합의 협업이지만 팔라스라면 협업의 의미가 조금 더 명확히 다가온다. 팔라스 특유의 비꼬는 그래픽 전개가 눈에 들어온다. 자칫하면 끼워 맞추기가 되기 쉬운데 팔라스는 어딘가 쿨하다. 꽤 다양한 제품군을 발매했다.



Editor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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