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리니티, 오흥배 작가
<VIVIDNESS展>개최

LG유플러스의 기업 내 갤러리C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오흥배 작가의 개인전 'vividness展'을 개최한다. 9월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오흥배 작가의 작품 약 15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오흥배 작가는 사진보다 더 사진처럼 그리는 극사실주의 기법과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꽃과 풀과 같은 식물들을 정교하게 확대하거나 극명한 색상 대비를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작업 소재를 우리 일상에서 찾는다. 길가에 이름도 모르게 피어난 들풀, 누군가가 선물을 받고 시들어서 버린 꽃 등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식물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to see, to be seen, 33x100cm, oil on canvas, 2020

특히 작가의 대표작인 'to see, to be seen' 시리즈는 너무 일상적이고 평범해서 우리가 놓쳤던 마른 꽃을 정교하게 확대하여 극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생명력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최근작인 'impression' 시리즈는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색상 대비가 가장 크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피사체는 기존의 극사실주의 기법이, 배경에서는 초현실주의적인 요소가 드러난다.


오흥배 작가는 사소하고도 일상적인 소재들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이유에 대해 "주관을 배제하고 가장 객관적으로 보였을 때, 그때 비로소 보는 이들을 하여금 가장 주관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impression, 116.8x80.3cm, acrylic on canvas, 2021

즉 가장 객관적으로 표현된 것이 역설적으로 미술 작품 속에서는 가장 주관적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는 작가가 간직하고 있는 신조인 "작가의 작품은 전시되었을 때부터 작가의 것이 아니다"라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LG유플러스의 총괄 아트컨설팅을 담당하는 전시기획사인 더 트리니티의 송동현 큐레이터는 "계절의 말미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가을에 어울리는 전시로, 이번 전시를 통해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존재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마곡사옥 내 갤러리C는 LG사이언스파크의 연구원들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통해 창의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역 내 문화향유를 선도하고자 로비라운지에 조성된 열린 문화예술공간이다.

impression, 53x45.5cm, acrylic on canvas, 2021

to see, to be seen, 193.9x130.3cm, oil on canvas, 2020

impression, 116.8x80.3cm, acrylic on canvas, 2021

전시 제목 : VIVIDNESS展 오흥배
전시 일정 : 2021년 9월 27일 ~ 2021년 11월 5일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LG U+ 갤러리C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71, LG사이언스파크 1F 웰컴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