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작가의 대표작인 'to see, to be seen' 시리즈는 너무 일상적이고 평범해서 우리가 놓쳤던 마른 꽃을 정교하게 확대하여 극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생명력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최근작인 'impression' 시리즈는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색상 대비가 가장 크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피사체는 기존의 극사실주의 기법이, 배경에서는 초현실주의적인 요소가 드러난다.
오흥배 작가는 사소하고도 일상적인 소재들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이유에 대해 "주관을 배제하고 가장 객관적으로 보였을 때, 그때 비로소 보는 이들을 하여금 가장 주관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