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BENSIMON(벤시몽)'


"벤시몽은 패션이 아닌 스타일을 추구한다. 

패션은 유행에 따라시시때때로 변화하지만

스타일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일관된 기조다."

Q.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프랑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벤시몽입니다.


Q.  프랑스를 대표하는 라이프 스타일 & 슈즈 브랜드 벤시몽. 국내에서는 다양한 컬러의 테니스화가 메인 아이템으로 인식 속에 자리 잡았다. 벤시몽의 슈즈 이외의 어패럴에서도 조금 더 이야기한다면.


A.  사실 프랑스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단순히 신발 브랜드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는 최초의 신발로만 알려져 많이 아쉽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980년대에 마레지구에서 편집매장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편집매장을 최초로 운영하였고 현재 프랑스에서 50개 이상의 매장에서 홈데코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이코닉 한 테니스 스니커즈가 주로 알려져 있는데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고민 그리고 편집매장 구성 등 사실 브랜드의 정수는 아직 한국에 보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2019년도부터 어패럴을 포함한 벤시몽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벤시몽은 슬로우 패션의 대가이다. 브랜드들과의 남다른 벤시몽만의 차별점


A.  대가라는 말이 재미있다. 아마도 오랜 시간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쌓여서 그런 수식어가 붙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벤시몽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한국에 계속 소개하고 싶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80년도부터 웨이스트 제로를 목표로 신발 패키지를 줄이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진정성 있는 고민들이 더해져 지금의 벤시몽이 있다.


벤시몽은 패션이 아닌 스타일을 추구한다. 패션은 유행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화하지만 스타일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일관된 기조다. 벤시몽은 유행을 무턱대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고유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제시한다. 또한 B79 같은(테니스 스니커즈) 100% 비건 라인을 통해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천하고 있다.



BENSIMON 21FW LOOK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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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정성과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 벤시몽에서 보여주는 슈즈들은 벤시몽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오랜 기간 다양한 라인들의 신발들이 나왔는데, 간략하게 신발 라인들에 대해서 소개 부탁한다.


A.  벤시몽 테니스 스니커즈는 크게 3가지 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ELLY은 4개의 홀이 있지만 슈레이스를 사용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착용하는 스니커즈이다. 발등 부분에 밴딩 처리가 되어 있어 발을 편하게 감싸주고 슬립온 스타일이라 신고 벗기 편하다. LACET은 슈레이스를 사용하는 스탠다드 스니커즈이자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베이직한 디자인이지만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컬러를 자랑한다. ELASTIC은 슈레이스 홀이 없는 슬립온 형태로 발등 부분에 밴딩 디자인이 들어간 스니커즈이다. ELLY가 캐주얼한 느낌이라면 ELASTIC은 보자 코지하고 심플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세 가지 스타일 모두 스타일링하기 쉬우면서 편안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Q.  국내 벤시몽을 운영하며, 벤시몽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보고 착용해 보시면서 브랜드를 더욱 탄탄하게 잡아주실거라고 생각한다. 벤시몽을 진행해오면서 추천해 주고 싶은 매력적인 제품들이 있을까 (또는 가장 애착이 가능 제품이 있다면)


A.  물론 신발이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많이 받았던 테니스 라셋과 최근 선보인 비건 슈즈 B79이다. 라셋은 어떤 스타일에도 쉽고 편하게 어울리는 벤시몽의 얼굴과 같다면, B79는 벤시몽의 정신과 같은 신발이다. '지속 가능 패션'을 지향하는 벤시몽의 아이덴티티에 맞게 사탕수수, 폐고무, 유기농 천을 소재로 만들어져 유럽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앞으로도 제품 하나에 낭비되는 소재들과 비윤리적인 가죽 사용에 반대하며 오래 지속 가능한 스타일의 신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Q.  최근 카페이자 음향 기기들을 선보이는 'TMH'와의 협업을 진행했었다. 이번 협업의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A.  이번 협업은 '나만의 뮤직바 - SON DE FRANCE'라는 컨셉으로 기획되어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 나만의 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벤시몽과 TMH의 브랜드 철학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이번 협업 비주얼 디렉팅은 브랜드 '문선(MOONSUN)'의 디자이너 김문선과 가수 정진형이 캠페인 모델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레트로 무드, 빈티지 색감과 젠더리스 디자인을 바탕으로 단순하게 패션 브랜드만으로 국한하지 않고 고객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브랜드 및 공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Q.  국내에서 벤시몽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타 브랜드의 신발들도 무수히 많이 신어보고 분석해 보았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스니커즈들이 있는가


A.  하나의 아이템보다는 요즘 스니커즈를 소화하는 사람들의 스타일 중 기억에 남는 게 많다. 이제 정말 우리는 모두 어떤 유행이나 정형화된 공식이 아니라 내 개성과 스타일에 맞는 소비를 하는데 익숙해졌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벤시몽의 스니커즈도 다른 스니커즈들처럼 자신의 생각대로 스타일링 하고 싶은 아이템이 되길 바랄 뿐이다.



BENSIMON 공식 홈페이지

Q.  브랜드를 운영 또는 경영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A.  브랜드를 만드는 건 그 브랜드다움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많이 접하고 네트워크를 쌓으면 확장과 디깅을 반복하며 결국 나다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꼭 모두와 다를 필요도 없다. 이렇게 나다운 것을 알아가고 있다면 내가 만들거나 소개하고 싶은 것들을 브랜딩 할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는 거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그 꿈들을 많이 들려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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