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앤제이 플러스원, 2년만의 전시

<항해자 - Voyager>

  원앤제이 플러스원은 2 년만의 새 전시 <항해자>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11월 4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원앤제이 플러스원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술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더욱 열린 태도를 갖고, 미술을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보고자 한다. <항해자>는 이 새로운 시도에 물꼬를 트는 전시이다. 최근 미술계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는 온라인 미술 플랫폼 '아티팩츠(Artifacts), '이젤(eazel)'과 협업한 전시 <항해자>를 선보임으로써, 젊은 예술가와 관람객 간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미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아티팩츠는 파편화되고 가려진 미술 시장의 정보를 통합하여 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자 구축된 미술 플랫폼이다. 주요 서비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작품 이미지 검색 서비스 '아티팩츠 리서치(Artifact Research)'다. 관람객이 전시장 내에서 궁금한 작품을 촬영하면, 해당 촬영 이미지를 활용해 작품에 대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아티팩츠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화면

  서울, 뉴욕, 홍콩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젤은 3D Depth Sensing 기반의 공간 스캐닝 방식을 기반으로 전시 환경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온라인 미술 콘텐츠 플랫폼이다. 이젤의 몰입도 높은 VR 전시는 사용자가 시공간의 제약없이 원하는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젤은 단순 전시 감상에서 나아가, 전시와 작가 그리고 작품과 기관에 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미술 플랫폼은 시공간을 초월한 인프라를 미술계에 구축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가와 미술 애호가들을 폭넓게 연결짓고 있다. 원앤제이 플러스원은 미술 생태계의 변화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아티팩츠와 이젤의 진취적인 역할에 주목하고, 독자전 온라인 플랫폼 기반으로 활동한 이들을 오프라인 전시 공간으로 초대한다.

정진, <징후가 보이는 밤>, 2020. 종이에 아크릴, 115 x 90 cm

  '미술 생태계의 선순환을 구축하는 환경이자 미디어'라는 공통된 비전을 공유한 아티팩츠, 원앤제이 플러스원, 이젤은 전시 전반에 걸쳐 서로가 촘촘하게 연결된다. 협업으로 마련된 새로운 전시 환경 속, 국내 젊은 여성 예술가 3인의 작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다양한 레이어를 바탕으로 독특한 시각 언어를 선보이는 안솔지, 정진, 지선경 작가는 아티팩츠 - 원앤제이 플러스원 - 이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소개된다. 3 명의 참여 작가, 2 개의 온라인 미술 플랫폼의 전시 <항해자> 위에 레이어를 쌓듯이 협업하고 서로 영향을 주면서 시너지를 만든다. 관람객 또한 몰입감 있는 전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레이러를 전시 위에 쌓아보길 바란다.

지선경, <부서지는 오후>, 2021.  종이 위에 스프레이 페인트, 아크릴, 나무, 45 x 45 cm

  전시 <항해자>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전시를 '보는' 태도에서 벗어나, 더욱 동적인 태도로 미술을 향유해보길 제안한다. 아티팩츠와 이젤은 각자의 고유한 특징을 살려 전시 <항해자>에 위치하며, 이를 통해 관람객과 작품 간 소통을 도모한다. 몰입감 높은 전시 경험을 추구하는 이젤은 작품 주변에 설치된 지향성 스피커를 통해 재생하는 '오디오 가이드', 작가의 작업실 생활과 작업 과정을 녹여 낸 인터뷰와 함께 참여 작가 3인의 작업실을 VR 스캐닝한 'lmmersive Studio Visit', 그리고 9 종류의 '카테고리 카드'를 통해 관람객이 작가와 작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힌트를 건넨다. 누구나 미술 시장의 정보를 투명하게 누리길 바라는 아티팩츠는 앱을 통해 전시장 내 궁금한 작품을 단 1 번만 촬영하면 즉시 자세한 작품 정보가 표출되는 작품 이미지 검색 서비스 '아티팩츠 리서치'와 전시작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쓰고 이를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서비스 '에세이(Essay)'를 선보인다.


  한편, 리셉션이 위치한 작은 공간은 '라운지'로 운영된다. 일반적으로 전시 관람을 마친 후 바로 전시장 밖으로 나가면서 감상이 빠르게 단절되는데,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구성된 공간이다.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분위기 속, 관람객은 전시 감상을 곱씹고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 라운지 내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아티팩츠의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작품에 대한 정보를 더 읽어보거나, 전시를 보고 떠오른 감상을 '에세이'에 작성할 수 있다. 더불어 결과물인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장과 달리, 라운지는 관람객들이 작가의 일상과 작업 전반 과정에 대해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정진, <소쩍새가 우는 오후 (드로잉)>, 2019.  종이에 아크릴, 42 x 30 cm

  작은 크기에서 점차 크게 확장해 작업하는 정진 작가는 작업의 출발선인 42x30cm 크기의 작은 드로잉을 소개한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글로 정리하며 작업을 구체화하는 안솔지 작가는 작업 노트, 스케치, 바이-프로덕트(By-Product) 등을 아카이빙하여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즐겁게 작품을 감상하기를 바라는 지선경 작가는 여러 점의 양면 드로잉을 투명한 비닐에 포장하고 옷걸이에 걸어 세탁소처럼 설치함으로써, 작품에 유희를 더한다. 지선경 작가는 작업실 내 창틀 앞에 작은 오브제들을 올려두는데, 이를 라운지 공간에서도 재현한다. 창틀처럼 얇은 선반을 벽에 설치하고, 그 위에 창틀에 올려두었던 작은 오브제들을 설치한다. 이젤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lmmersive Studio Visit'을 선보인다. 실제 작가의 작업실을 VR 투어할 수 있고, 작가의 작업실 생활을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전시 <항해자>는 작가, 갤러리, 온라인 미술 플랫폼이 활발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서식지이자 환경이 되길 기대한다. 관람객은 새로운 서식지인 전시장에서 자유롭게 미술을 항해해보길 바란다.

안솔지, <기르던 것들>, 2021. 아크릴, 실린더, LED 전구 조명, 식물생장등, 고사리, 프리저브드 이끼, 160 x 140 x 60 cm

전시 제목 : 항해자 Voyager

참여 작가 : 안솔지, 정진, 지선경
전시 일정 : 2021년 11월 4일 ~ 2021년 11월28일

전시장소 : 뉴스프링프로젝트, 1층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45길 22)

주최 및 주관 : 원앤제이 플러스원 (ONE AND J +1)

협업 : 아티팩츠(Artifacts),  이젤(eaz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