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 임터뷰, 빈티지샵 'Take Ivy' 김동석대표

  옷이 좋아 무작정 상경한 서울, 그의 담대한 포부로 인해 시작된 서울살이는 어느덧 6년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수트가 좋아, '알란스(ALAN's)에서 일을 하다가 현재는 빈티지가 빠져 광흥창역 빈티지샵 'Take Ivy'을 열게 된 김동석 대표.


  한없이 순수하고 대담해보이는 그 김동석 대표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졌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광흥창역에서 'Take Ivy'라는 작은 빈티지샵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석이라고 합니다.


Q.  6년 전 서울 상경 했을때, 생각하던 나만의 포부가 있었는지


A.  열정적으로 옷을 좋아했기 때문에 옷을 정말 잘 입어서 남들에게 멋있어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옷에 대한 정보도 많이 찾기도 하고, 착장도 많이 찾아보고, 운동도 열심했습니다. 그리고 웃긴 이야기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셀럽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녔었죠. 지금와서는 후회는 없지만, 문득 생각나면 낯부끄러운 라이프스타일 이긴 합니다.


Q.  현재 'Take Ivy' 빈티지샵을 혼자 운영하다보면 일과 삶에 치일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워라벨은 어떠한가?


A.  아무래도 일에 많이 치우쳐 있습니다. 해보고 싶은 마음과 잘해보고 싶은 마음들이 커서 쉬는 날에도 몸은 쉬고 있지만, 마음만은 쉬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Q.  홀로 서울살이를 시작하며 쉬는 날에는 어떠한 일들과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한데


A. 서울에 상경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평일에는 일하고 쉬는 날에는 서울에 맛집이나 멋있는 옷가게를 가는 게 하나의 취미이자 라이프스타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혼자 샵을 운영하고 있어, 전 보다 문화생활을 즐기진 못하는 환경이지만 놀러 갈 때면 요즘은 한적하고 사람의 손이 많이 안 간 공간에서 힐링을 하곤 합니다.

Q.  'Take Ivy'를 운영하면서 변화된 요즘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떠한가?


A.  혼자 샵을 운영하면서 생긴 하나의 라이프는 제가 보는 모든 것들을 샵과 접목해 영감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마주친 할아버지들의 착장 혹은 전시회에 가서 작품을 봤을 때 예술적인 감각이라든지, 이 외에도 모든 영감이 되는 대상들을 저희 샵과 접목시켜 하나의 컨텐츠들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Q.  삶의 소소한 여유를 위해 추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있다면


A.  제가 하는 소소한 도전 중에 하나는 가끔 날씨가 좋은 날에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걸어가다 보면 바쁜 삶 속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긍정적인 생각이나 영감들이 떠오르기 때문이죠.


Q.  요즘 김동석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


A.  아무래도 현 직업상,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수트가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 지금은 빈티지 관련된 정보나 스토리들을 알아가는 게 재밋고 손님들이랑 빈티지와 관련된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게 재밌는 요즘입니다.


Take Ivy 공식 홈페이지

Q.  취미 또는 라이프스타일에서 직업으로 발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단도직입적으로 변화된 요즘의 삶은 행복한가?


A.  제가 좋아했던 관심사가 일로 되니 저는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현재의 워라벨이 무너졌고 쉬는 날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큰 불만은 없습니다. 'Take Ivy'라는 샵을 어떻게 하면 다양하고 재밌는 볼거리와 컨텐츠를 제공하는 샵이라고 알려질지에 대한 고민에 스스로 즐거움을 얻곤 하니까요. 다만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난 다음 잘 안돼서 포기한 상황에서의 나의 존재성에 대해 혼란이 오는 날이 올까 봐, 염려가 되긴 합니다.


Q.  앞으로의 준비하고 있는 것들 또는 행보가 있다면


A.  앞으로 'Take Ivy' 빈티지샵을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빈티지샵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비쳤으면 좋겠습니다.


Take Ivy 공식 인스타그램


Editor  임찬영

Photo  임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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