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or_(플로어_)는 10월 14일부터 11월 29일까지 허정 작가의 첫 개인전 "Rehearsal: Standing by Myselves"(리허설: 나들 사이에 서서)를 선보인다. 작가는 3인칭의 시점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매체와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연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플로어_는 작가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작품들 중 25점을 소개한다.
영화를 보듯이 관객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과정을 거치며 겪었던 수많은 감정과 혼란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각각의 장면으로 구현된다. 전시는 크게 '논쟁', '비관', '수용'의 3가지 단계로 나뉜다. 작가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수많은 기억들과 감정들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해석해 정해진 프레임안에서 다시 재현한다. 시간이 지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조명되는 본인의 기억과 감정이 그러하듯 작가는 암실 작업과 디지털 편집 과정을 통해 또 다른 현실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자신이 프레임 안에 존재함으로써 자신의 기억을 재평가하고 새롭게 채워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