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기존의 사진가들이 완성된 이미지를 묶어 연작을 완성하는 방식과 달리 사진을 재료 삼아 이미지 데이터를 생산, 수집, 가공하고 공간, 인쇄물 등을 지지체 삼아 협업의 프로세스를 작동시키며 '어떤 사진을 찍는가' 보다는 '어떻게 사진을 찍는가', 그리고 그 사진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제8회 아마도사진상 전시 <192 Shot of Los Santos Blaine County>에서 압축과 팽창은 오픈 월드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 V'(이하 GTA5)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상도시 Los Santos를 돌아다니며 풍경사진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이 가상 공간의 사진을 찍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러한 촬영, 혹은 사진 이미지 그 자체는 현실의 세계에서 어떻게 인식되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