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신촌문화발전소

기획전시 <LandEscape> 개최

  서대문구 신촌문화발전소는 내년 1월 29일까지 기획전시 <LandEscape>를 개최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다솜, 서가영, 장한, 정형령, 조혁수 등 다섯 명의 시각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명 'LandEscape'는 'LandScape(풍경)과 'Escape(벗어나다)'의 합성어로, 평범하게 느껴지는 일상의 풍경에서 벗어나 일상이 가진 의외성을 발견하는 시각작가 5인의 회화, 수묵화, 사진 등 30여점 작품을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는 무엇을 풍경이라고 부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누구나 고개를 돌리면 바라볼 수 있는 장면을 작가자신만의 색체로 표현한 작품을 모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김다솜 : '내면의 공간은 무한하다'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공간을 어떻게 확장할지, 무엇을 품고 마주할지 고찰하며, 숲과 나무, 하늘, 바다, 파도, 바람, 들려오는 소리 등 여러 시간 속에서 자연이 남긴 순간을 바라보고, 스쳐지나간 풍경 속에서 시선을 머물레 만든 잔상을 추상적인 흔적으로 표현한다.

  서가영 : 수많은 자연의 요소 중에서 식물의 '줄기'를 주제로 작업한다. 줄기가 가진 에너지를 여러 요소들과 연결하여, 뻗어 나가는 힘 혹은 복잡하게 꼬아진 변종 등 기존 식물의 형태와는 다른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러한 식물 이미지는 끝없이 반복되는 자연 속에 파묻힌 '영원'을 나타낸다.


  장한 : 실제 풍경 이미지를 자신만의 절제된 기법으로 고요하고 명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풍경은 명도와 조형성, 질감만을 남겨내 기호화된 가상의 관념적 풍경을 담아낸다. 가득 채워진 무채색 풍경은 깊이를 알 수 없는 무한한 우주 공간 또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검은 벽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정형렬 : 작품은 전통수묵의 한정된 재료나 기법으로 은미(隱微)한 내면의 깊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종이 위로 배어 나오게 한다. 얼핏 제한되어 보이는 형식은 '무엇을', '어떻게'라는 일차원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다른 작품들과 차별을 만들어 낸다.


  조혁수 : 흔히들 사용되는 '친환경', '자연 친화적'이라는 단어에서 인간과 자연이 분리되었다는 모순을 느낀다. 회화적 풍경 사진과 일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형물을 조합하여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으로 자리한 형태임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건물 유리외벽을 통해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설치하여, 외부에서 작품 관람 가능하다. 실내전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신촌문화발전소 실외공간과 유리외벽을 통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신촌문화발전소는 청년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2018년 6월 문을 열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수칙에 따라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신촌문화발전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제목 : 신촌문화발전소 기획전시 <LandEscape>

참여 작가 :  김다솜, 서가영, 장한, 정형렬, 조혁수
전시 일시 : 2021년 11월 13일(토) ~ 2022년 1월 29일(일)

전시 장소 : 신촌문화발전소 (서대문구 연세로2나길 57)

관 람 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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