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술계에서 부상하고 있는 젊은 작가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디어와 아트페어 등에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쌓아온 나카무라 쇼타의 한국 첫 개인전이 개최된다.
나카무라 쇼타의 작품은 현실과 꿈, 의식과 무의식, 욕망과 절망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세계다. 어느 하나의 축으로도 명확한 경계를 그을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그 문턱을 넘나드는 감각이다. 이 독자의 세계에는 달콤하면서도 짜릿한 이완과 긴장이 공존한다. 지성의 체계로 코드화되기 이전의 무구한 감성이 우리의 시선을 편안하게 무장 해제하는가 하면, 또 어느 지점에서는 오늘의 문명사회(예를 들어 팬데민 시대의 고립)를 살아가는 우울한 인간 초상을 불쑥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