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편집 방식과 진행 방식 또한 눈에 띈다. 신경 쓰는 포인트나 디테일이 있다면
A. 추상적인 개념의 시각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후지와라 히로시'편에서 보여줬던 '스지 관계도' 라든가 '카브엠트'편의 창립자들의 업무 프로세스 같은 부분들이요. BGM, 효과음, 더빙도 포인트로 잡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마치 누군가로 빙의되어 목소리를 변조한다거나, 모션 그래픽을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흡입력 있게 오롯이 브랜드의 스토리를 흡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많은 이들이 유튜브 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 전달을 받고 있다. 유튜브만의 매력을 이야기하자면
A. 언오피셜함이 유튜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이 묻지 않은 매운맛이라든가 퀄리티가 떨어져도 용납되는 다양성 등이 공식적인 매체들보다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아요.
Q. 유튜브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스스로 브랜드화를 시킬 수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정보(또는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만 명확하다면 그다음은 꾸준함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반응이 바로 오지 않더라도 욕심내지 않고 묵묵히 하다 보면 언젠가 알고리즘의 가호를 받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Q. 앞으로의 기대해 볼 만한 '404PF'의 행보를 이야기하자면
A. 'TED X'처럼 컨퍼런스를 해보고 싶고 머릿속에서 궁리 중인데, 사실 본업이 너무 바쁘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도 필요한 부분이고 확실한 것은 내년에는 오프라인에서 의미 있는 행위를 할 예정이다. 시청자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은 또 다른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404PF의 구독자와 아직 모르는 대중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A. 사랑하고 우리 스지형, 동생, 이모, 누나, 삼촌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우리 좋은 날 좋은 모습으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