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비대면 크리스마스 위해 FAKE MAGAZINE이 선정한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리스트를 준비했다.
이기원 Editor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
신을 믿지 않아도, 애인이 없어도, 눈이 오지 않아도, 혼자여도 크리스마스가 괜찮은 이유는 어딘가에 나의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양지은 Designer
『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2009) 』
두시간 반의 러닝타임으로 한번 몰입하면 크리스마스 '순삭'이다. 중후반부에 나오는 순백의 정장을 입은 브래드 피트 등장씬을 본다면 왜 크리스마스 추천 영화인지 알 수 있을지도.. 아주 아주 잘생긴 눈사람 같기 때문에.
이효진 Director
『 소울(2020) 』
이번 크리스마스는 많은 확진자로 인해 비대면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 핑계를 대본다. 이렇든 저렇든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 상륙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 집에서 디즈니 영화를 몰아볼 수 있으니, 특히 재즈사운드 기반으로 삶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은 '소울'은 재즈를 좋아하는 나의 최애 영화 중 하나이다. '소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스스로 사랑하는 방법은 일상에 있음을 생각하자.
임찬영 Editor
『 8월의 크리스마스(1998) 』
어릴 때는 보이지 않았던 크리스마스. 성인이 되고서야 따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쓸쓸한, 겨울의 감정이 이 영화에 오롯이 포장돼어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 시기 무심코 틀어놓기 좋은 영화 중 하나. 올해 자신이 무엇을 담아왔는지 돌이켜 보자. 그것이 사랑이 아니더라도 좋다.
박유빈 Photo
『 워크 투 리멤버(2002) 』
'사랑은 바람 같아서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어.' 자극적이고 새로운 것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이 영화로 잊고있던 첫사랑을 잠시나마 떠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