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작년 거래액만 30조

크리스티 경매에서 6천930만달러에 팔린 비플의 NFT 작품, ‘매일 : 첫5천일’

  지난해 전 세계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액이 250억 달러(약 29조 9500억 원)에 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디앱레이더 자료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NFT 광풍이 불면서 2020년 거래액 9490만 달러보다 260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 NFT는 그림·동영상·게임 아이템 등에 블록체인 기술로 위조가 불가능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NFT 거래에 활용된 블록체인 지갑 수도 약 2860만대로, 2020년 54만 5000개에서 크게 늘었다. NFT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 급증했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12억 달러, 13억 달러였던 거래액이 3분기 107억 달러로 치솟았다.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 역시 7월까지 3억 달러 이하였던 월 거래액이 8월 30억 8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해 거래된 NFT가운데 최고가는 3월 6930만 달러에 거래된 NFT 미술가 비플의 작품이었다.


  판매하는 상품도 수집품, 예술품, 메타버스, 게임 아이템 등 확산되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게임 회사 아타리가 가지고 있던 샌드박스 내 부동산이 430만 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다만 NFT의 가격 등락도 현실의 자산에 비해 심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NFT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인 크립토 펑크 디지털 그림의 평균 판매 가격은 7월 약 10만 달러에서 11월 50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12월에는 35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RELATE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