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2년 연속으로 폭스바겐을 누르고 세계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폭스바겐과 도요타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쳐왔다. 2019년까지 폭스바겐이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2020년부터는 도요타가 6년 만에 1위를 재탈환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2021년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보다 5% 감소한 888만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2021년 연간 판매량은 이달 하순 발표되지만, 이미 1~11월 판매 대수가 956만 대(전년대비 12% 증가)로 폭스바겐의 연간 판매대수를 넘어섰다.
도요타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미국 시장 판매 1위도 차지했다. GM은 1931년 포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로 처음으로 선두를 빼앗겼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해외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며, 도요타는 중국에서도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