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과 광어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국민 횟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주요 산지 출하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오르자, 메뉴판에서 이름을 지우는 횟집도 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우럭 도매가격은 kg당 21,188원(인천, 500~600g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1,917원) 대비 77.8% 급등한 수치다. 우럭의 올해 평균 가격은 16,488원으로 전년(10,603원)보다 55.5% 상승했다. 센터는 우럭의 내년 평균 가격이 19,387원으로 올해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광어 또한 비슷하다. 작년까지 광어(인천, 900g~1kg 기준) 평균 도매가는 16,845원으로 전년 같은 달(13,422원)보다 25.5% 상승했다. 다만 광어 값은 18,575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달 18,188원으로 소폭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