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버스' 경쟁 가세

블리자드 82조 원에 인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 원)에 인수한다. MS 역사상 역대 최고가의 인수합병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은 MS가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전했다. MS가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 (약 31조 원)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MS는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매출 기준 업계 3위의 게임 회사로 떠오르게 된다. 


  MS는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쉬’와 같은 블리자드의 여러 대표 게임을 구독 서비스인 X박스 게임 패스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MS는 X박스 게임 패스의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튜디오를 인수해왔고 그 결과 현재 25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둠’, ‘폴아웃’ 등의 게임 IP(지적재산)를 보유한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해 MS가 보유한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23개로 훌쩍 늘어났다. 


  이번 인수는 메타버스 기술 구축에 대한 MS의 장기적인 비전과도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은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먼저 메타버스의 가치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구 페이스북) CEO보다 몇 달 앞선 시기였는데 실제로 두 회사는 메타버스 기술 구축을 위해 경쟁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식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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