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을 원칩(One-Chip)화 한 지문인증IC(직접회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문인증IC ‘마스터카드’사의 생체인식 평가(BEPS·Biometric Evaluation Plan Summary), '보안 국제공통 평가 기준(CC·Common Criteria)'의 'EAL6+' 등급과 '글로벌 온라인 카드 결제 기술표준(EMVCo)' 인증도 획득했고, 삼성전자는 보안성 입증에 따라 양산을 진행 중이다.
생체인증카드는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읽고, 인증할 수 있는 IC가 내장된 카드다.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린 상태에서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거나 터치해야 결제가 진행된다. 하드웨어 보안 칩은 다양한 해킹 방식으로부터 정보가 빠져나가지 않게 지문 정보를 암호화하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 보안 수준이 매우 높다. 보안 프로세서는 허가받지 않은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해킹 방지 기술도 갖춰 위조된 지문을 활용해 보안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 지문 정보는 개인 카드에만 저장된다.
생체인증카드는 현재로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신용카드'로 여겨진다. 지문은 타인이 도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밀번호 입력이나, PIN 인증 등의 절차가 생략돼 비밀번호 노출 가능성도 작다. 분실 또는 도난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지난해 2월 지문인증카드가 향후 5년간(2021~2026년) 연평균 146% 성장해, 전체 카드 시장에서 약 15%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