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三三推薦


'올해도 기대하겠습니다'

  새 시즌은 언제나 설렌다. 틈틈이 브랜드들의 룩북을 살핀다. 아주 가끔 다들 좋아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쇼핑 리스트를 채운다. 적당한 기대와 함께.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다. 만족은 딱 그만큼으로 정해져있다. 기대가 크면 딱 그만큼과 기대 사이에서 낙담한다. 그럼에도 크든 작든 기대를 한다. 아직은 균형 감각이 부족한 것일지도.

『 OUR LEGACY, Workshop Hood - Cafe Creme 』


  레글런 후디를 원했다. 아워 레가시 워크샵 후디가 가장 나아보였다. 바이레도를 비롯해 몇번의 협업 제품을 놓쳤기에 이번 제품은 반드시 사고 싶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구매했다. 배송도 매우 빨랐고. 평들이 나쁘지 않았기에 그래도, 라는 단서와 함께 조금 기대했다. 그리고 2022년 1호 기대 이하를 경험했다. 넉넉한 실루엣과 부드러운 색감은 좋았다. 리사이클 원단이 얼마나 좋은 허울인지 다시 깨달았다. 착용은 미지수다. 멋진 브랜드의 리사이클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 서른, 아홉 -  JTBC 


  나이를 제목으로 하는 드라마 두 편이 비슷한 시기에 시작됐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서른, 아홉'. 스물하나 보단 서른아홉에 가까워졌기에 '서른, 아홉'을 먼저 시청했다. 전미도는 얼마나 멋진 배우인가 다시 깨닫고, 마흔쯤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상상했다. 기대되는 부분이 없는 것이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82년생 여배우 셋을 모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직은 재밌다, 정도지만 그 재미를 소중히 여기기로 했다.


『 ELDEN RING - From Software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는 게임이 아닐까. 존재할 것만 같은 하나의 세계를 만날 기회는 흔치않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이전 게임들이 보여주었던 세계관, 액션, 난이도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Editor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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