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모델 박관우로서의 자신이 생각하는 보완하고자 하는 부족한 점과 남들과 다른 강점을 꼽는다면?
A. 저가 저를 판단하는 게 사실되 게 오랜만이고 평소에도 하지 않았던 점이라 제일 어려운 질문이었던 거 같아요. 모델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2년 차가 넘어서는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 지지못한 건 역시 모델로서 어딘가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좋은 작품이나 커리어가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도 있을 거 같고 그렇기에 보완하고자 배우라는 직종에도 관심을 두고 파고든 것도 맞는 거 같아요. 남들과 다른 강점을 꼽는다면, 계획을 하고 바로 실천하는 ‘추진력’인 거 같아요. 촬영을 많이 하다 버릇 하니까, 많은 것들이 더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촬영 기획도 직접 고민해봐요. 그렇게 기획해서 한지는 한 1년쯤 가까이 된 거 같은데.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의상도 컨셉도, 장소나 헤어 메이크업 등 사진 색감의 방향성 같은 것도요. 많은 분들이 직접 준비 해서 보여드리면 오히려 많이들 좋아해주시더라고요. 포토그래퍼 입장에서도 고민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찍고 싶은 시안들, 모델의 페이스, 의상, 장소 모든 걸 안고 고민해야 하는 사항도 많으니까요. 하물며 포즈도 디렉팅 하기엔 역할 비중이 너무 치우쳐서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게 많이 힘들다고 느꼈어요.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생각한 저의 강점은 추진력인 거 같아요.
Q. 일반인 모델부터, 런웨이 모델 등 크게 생각이 드는 마르고 키가 큰 이미지에서 점점 다양한 실루엣과 페이스, 분위기 등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모습도 보인다고 생각이 든다. 모델신(scene)에 대한 요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모델신에 대해서 요즘은 많이 신체조건과 인물적 요소의 장벽이 다양해지고 시선이 좋아졌어요. 외모가 어떻든, 체중이 어떻든 머리 색과 피부 색 등 하물며 나이까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모델이란 직업을 가질 수 있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 같아요. 이렇게 보면 예전과 비해 말라야하고 이뻐야 한다. 엄청 세게 생겨야하고, 장발이 많고 등등 특색이 사라진 게 맞는 말이기도 하고 특기 부문에서는 워킹 실력을 물론이지만 광고에 쓰일 연기, 춤, 노래까지도 이제 섭렵해야 만능 엔터가 되어야 사랑 받는 신이 되어버려서 모델이라기보단 인플루언서에 가깝기도 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직까지 ‘난 모델이니까 무조건 런웨이 무대에서만 서야해’라는 생각을 가진 모델들은 사실 없다에 가깝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