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 임터뷰>


디제잉 유튜버 DJ MAC

Q.  VFX(시각 영상) 아티스트라는 본업을 가진 디제잉 유튜버 MAV,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MAVOFFICIAL과 MAV-Radio라는 채널을 운영중인 MAV라고 합니다.


Q.  취미를 기록 삼아 시작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디제잉을 하고 있다. VFX 아티스트와 다른 장르인 디제잉을 관심을 가진 시작점이 궁금하다.


A.  항상 제 삶에 음악은 함께였던 것 같아요. 코로나가 시작한 시점부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제 공간을 더 풍요롭게 채우고싶은 욕심과 때마침 유튜브에 디제이 영상을 보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디제잉으로 사랑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시작한 유튜버 활동을 통해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유튜브를 하기 전에는 평일에는 일과 휴식이 대부분이였고, 주말에는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후부터는 음악을 고르고, 듣고, 촬영하는 스케줄이 생겼기 때문에 평일에 조금 더 바쁘게 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느낍니다. 이외 이전과는 달리 자존감이 많이 올라가고, 성향도 더 외향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좋아해 주는 상황을 처음 경험해 봤기 때문인것 같아요.


Q. 10만 구독자를 보유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MAV의 플레이리스트를 좋아하고 평상시에도 즐겨 듣는다고 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음악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A.  음악은 삶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지극히 일상적인 평범한 순간도 음악을 틀면 하나의 추억의 장면이 되잖아요. 어떤 때에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힐링이 되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니만큼 특별하게 느끼고 있어요.

Q.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MAV 본인의 삶에 가장 영감을 주었던 음악과 아티스트.


A.  'Emotional Oranges - West Coast Love'입니다. 제가 토론토에서 살다가 벤쿠버로 혼자 이주할 시기 때 들은 노래였어요. 벤쿠버라는 지역은 날씨도 좋고, 평온하지만 한편으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지역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노래에서 보여주는 뮤직비디오와 그때의 나와 대입해서 노래를 듣고 있으면, 벤쿠버에서 살았던 평범한 나날이 저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졌던 터라, 마음속에 크게 남아있습니다.


Q.  주로 Jazz & Chill, R&B, HIPHOP 등의 장르의 플레이리스트를 다루고 있다. 음악 선곡을 위해 신경 쓰는 점과 어려운 점.


A.  선곡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청취자분들이 대부분 비슷한 하루 일상(직장/학교/출퇴근)을 보내며 듣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저도 이런 일상 속에서 컨셉에 맞는 상황을 생각하며 선곡을 하고 있어요. 어려운 점은 여러 노래를 다 들려드리고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한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내기엔 시간이 부족해 곡들을 선별해야 되는 상황이 있는 점이 어려우면서 아쉬운점인 것 같아요.

Q.  플레이리스트 구성에 대한 컨셉부터 작업 스타일과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A.  컨셉은 자유롭게 그날의 기분, 상황, 장소, 무드에 따라 정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컨셉에 맞게 하나의 노래를 정하면 전체적인 그림을 생각하기보다는 그 노래와 어울리는 다음 노래를 찾는 가지치기 방식으로 하나하나 노래를 이어나가요.


Q.  유튜브 및 다양한 음악 플랫폼에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DJ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른 채널을 운영하는 DJ들과 차별화된 MAV만의 스타일과 매력을 꼽자면


A.  사실 저와 같이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DJ분들을 보면 되게 기분이 좋아져요. 다른분들에게 적게라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들과 차별화된 저의 매력은 아마도 선곡 이지 않을까 자부하고 있습니다. (웃음)


Q.  음악 디제잉을 주 컨텐츠로 하다 보니 수익창출이 안된다고 밝혔다. 취미이지만 많은 구독자가 생기며 시작점과 다르게 변화한 점들에 있어 본업의 삶과도 고민들이 있었을 것 같다. 달라진 삶의 워라벨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A.  시간이 지나며 구독자분들이 더 많이 찾아주시는 것을 보면 사실 책임감이 많이 느껴져요. 영상을 보시는 순간만큼은 그들의 일상을 책임지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어요. 다행히도 제 취미가 저의 본업에 지장을 주지는 않고 있어서 따로 불편한 고민 같은것은 아직은 없지만,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서는 조금 더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이러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소비보다는 얻고 배워가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지금 저는 누구보다 만족한 삶의 균형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웃음)

Q.  구독자를 포함하여 대중들이 MAV의 디제잉에 대해 어떻게 봐줬으면 좋겠는가?


A.  지금처럼 항상 응원해주시고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  MAV의 22년 준비하는 계획과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A.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많아져서 서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R&B 씬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튜버 크리에이터 분들 혹은 DJ분들과 콜라보 계획 중이구요. 이쁜 장소에서도 촬영 계획이 있습니다! 많은 기대와 구독을 통해 꾸준히 활동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웃음)


Editor  임찬영

photo  임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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