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주 (Bakijoo)

바퀴벌레의 시점처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싶은 마음.
8090 서브컬쳐를 기반으로 픽셀 아트워크를 전개하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바퀴주(Bakijoo).

Q.    픽셀아트 작가,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본인이 그린 그림으로 생활을 하게 될 수 있었던 포인트가 있다면? 


A.    16년도 지인을 통해 ‘jeebanoff’의 첫 정규 앨범인 ‘삼성동 사거리’ 커버 아트를 하게 되었어요. 당시에 개인 작업만 하던 제게 가장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작업물이었고, 아티스트 고유의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작업은 어렵지만 컨셉충인 저에겐 최적의 작업이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소 추상적인 음악과 아티스트의 느낌을 하나의 비주얼로 뽑아내어 한 장의 커버로도 대중들에게 대략적인 스토리나 세계관, 메시지 같은 것을 보여 드릴 수 있고 접하는 분들이 더욱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 있는 작업이었어요. 

Q.   예술 분야인 만큼 트렌드에 대한 시선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법한데, 바퀴주 작가님은 어떠한 식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평생의 고민인 문제이지만, 하고 싶은 작업을 하되 눈과 귀는 열어두고 참고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소리지만 디지털 작가들은 조금 더 이런 위치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요. 일을 하면서 대중성을 고려하다 보면 색깔이 약해지고, 또 상업적인 작업만 하다 보면 비슷한 작업만 하게 되어 스타일이 머물게 되기도 하고요. 결국 먹고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바퀴주 공식 인스타그램

Q.    '아티스트’ 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프리랜서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분명 좋은 점도 있겠지만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 또한 존재할 텐데, 프리랜서의 현실적인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A.    매력이라고 한다면 작업물이 내 손에서 시작되어 결과물도 오롯이 나로 끝난다는 성취감과 성장할 수 있는 여건 등 많죠. 하지만 어느 정도 직업화되기 전까지는 일을 받기 위해 그만큼 발로 뛰어다녀야 하고 또 일한 만큼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의 중압감과 리스크도 오롯이 내가 떠안아야 한다는 점도 있겠네요. 결국 하나의 작은 회사를 이끌어 가는 개념으로 체제를 세우고 주기적으로 계약을 하고 최종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일들을 해야 하는데, 집에서 컴퓨터만 하던 저에게도 아직도 어려운 일이에요. 



 자세한 이야기는 ISSUE No.2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SSUE No.2


ISSUE NO.2 <ARTWORK>. 미술 그리고 예술을 업(業)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 스텐실 아티스트, 도트 아티스트, 만화가 등 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부터 그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의 애환과 고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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