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운영 에세이 ‘#스티커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를 통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스티커샵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코로나 이전 해외를 여행할 때, 그 도시의 기념품들을 보는 것을 좋아했어요. 도시만의, 어떤 골목만의, 랜드마크 등 지역의 특성을 담아 만든 기념품들이 유수 편집샵의 셀렉션보다도 흥미로울 때가 있었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진 지역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후 서울에서 오랜 기간 살아가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래픽 디자이너로써 로컬, 현재의 서울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서울스티커샵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옛날에는 ‘스티커’를 기념품 정도로 인식했다고 한다면, 이제 스티커는 아트웍 매체로 충분한 기능을 할 수도 있고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