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광

출판 만화를 중심으로 광고, 라이브드로잉, 일러스트 등 그림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전개하는 슈퍼애니 소속 만화가 박재광.

Q.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김정기’와 같은 스튜디오 슈퍼애니 소속이다. 슈퍼애니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A.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김정기 선생님은 저의 미대 입시 선생님이시기도 했고 아직도 많은 가르침과 영향을 주시는 분입니다. 슈퍼애니 대표님과 대표작가인 김정기 작가님이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하시면서, 실력 있는 작가를 발굴하여 섭외하고 다양한 작가들과 관계를 쌓아나감과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작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지금의 슈퍼애니라는 창구를 만드셨습니다. 현재 슈퍼애니는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유명 아티스트들이(약 60명) 소속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계약적인 관계보다는 일종의 크루 같은 스튜디오입니다. 

Q.    최근 DC코믹스가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 <배트맨 : 더 월드>를 진행했고, 14개국의 작가진 중 국내에서는 박재광 만화가가 작업을 진행했다. 


A.    DC 코믹스의 국내 독점권을 <시공출판사>가 갖고 있습니다. 이미 DC 코믹스, <시공출판사>와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 해오던 와중에 배트맨 : 더 월드 이벤트에 대해 제의가 들어왔고,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배트맨이라니! 어렸을 적 버킷리스트에 DC, MARVEL과 작업하기가 있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된다는 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만 즐거웠고, 막상 작업을 마주하니 배트맨이라는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팬덤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한국적인 것을 세련되게 녹여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부담이었고 작업에 있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었습니다. 


박재광 공식 인스타그램

Q.    많은 작업들 가운데 만화만의 매력은 어떤 것인가? 


A.    사실 만화는 정말 힘듭니다. 물론 만화뿐만 아니라 어떤 작업이든 모두 부침이 있고 힘들겠지만, 만화는 정말 지루한 작업입니다. 라이브드로잉, 일러스트 작업의 경우 양이 한정적이고 즉각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만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양도 많고 완성할 때까지 꾸준히 시간을 쓰는 일이다 보니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그 지루한 시간을 보낸 후 완성된 원고를 보며 스스로 ‘이건 완성도도 있고 잘했네’라는 생각이 들 때 어떤 작업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ISSUE No.2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SSUE No.2


ISSUE NO.2 <ARTWORK>. 미술 그리고 예술을 업(業)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 스텐실 아티스트, 도트 아티스트, 만화가 등 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부터 그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의 애환과 고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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