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13 (TREE 13)

한국과 일본에서 레트로 스타일을 차용한 아트워크를 통해
독자적인 작품관을 전개해나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나무 13 (TREE 13).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작가명의 유래는 떻게 되나? 


A.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나무13입니다. 작가명을 본명으로 아시는 분들도 계세요. 나무13은 사실 게임 아이디에서 시작된 이름입니다. 양파나 감자 등 많은 구황작물로 이뤄진 닉네임들 사이에서, 제일 어감이 좋았던 ‘나무’에 제 생일 날짜인 13일을 합친 이름이에요. 구황작물들과는 다르게 레트로 스타일을 차용한 아트워크를 통해 독자적인 작품관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레트로의 느낌뿐만 아니라, 후에 나무13 스타일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SNS 계정에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 커버 및 개인전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 작업의 비중 또한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클라이언트가 있는 작품 활동보다 개인 작업의 경우 소재나 주제 선정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A.    사실 어떤 작업이든 쉬운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클라이언트 워크는 주제를 던져주지만, 그것을 서로의 니즈에 맞게 표현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 이로 인한 갈등도 자주 생기는 편이에요. 개인작의 주제 선정기준은 매년, 매월 달라져 왔지만, 요즘에는 먹을 것에서 강한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원래는 물욕이나 여행 중 뜻밖의 만남에서 영감을 받아왔지만, 물욕은 제가 해탈을 한 것인지 달리 갖고 싶은 게 생기지 않아 벽과 마주친 상태이고, 여행은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결국 먹을 것으로 귀결된 것 같아요. (웃음) 그래도 늘 같은 주제로 그릴 수도 없으니, 매일매일 고심하고 있습니다. 


나무13 공식 인스타그램

Q.    8~90년대 레트로한 일본풍 셀 애니메이션들의 느낌을 받는다. 영감을 주는 것들 또한 궁금하다. 


A.    옛날부터 꾸준히 저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은 항상 애니메이션과 만화들이었어요. 물론 ‘H2’나 ‘터치와’ 같은 890년대의 만화들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SSSS 다이나제논’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도 큰 영감을 받았었습니다. 인물과 인물 간의 사소한 감정들에 있어서, 대사 하나하나부터 정말로 사람을 관찰하고, 현실적인 대화 구조로 연기되는 그 애니메이션의 모든 요소가 저에게 큰 센세이션으로 다가왔어요. 또 제작하는 부분에 있어서 스태프들이 얼마나 작품에 진심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사소한 디테일들이 이상하게도 위로를 주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ISSUE No.2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SSUE No.2


ISSUE NO.2 <ARTWORK>. 미술 그리고 예술을 업(業)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 스텐실 아티스트, 도트 아티스트, 만화가 등 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부터 그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의 애환과 고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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