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SNS 계정에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 커버 및 개인전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 작업의 비중 또한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클라이언트가 있는 작품 활동보다 개인 작업의 경우 소재나 주제 선정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A. 사실 어떤 작업이든 쉬운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클라이언트 워크는 주제를 던져주지만, 그것을 서로의 니즈에 맞게 표현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일이라, 이로 인한 갈등도 자주 생기는 편이에요. 개인작의 주제 선정기준은 매년, 매월 달라져 왔지만, 요즘에는 먹을 것에서 강한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원래는 물욕이나 여행 중 뜻밖의 만남에서 영감을 받아왔지만, 물욕은 제가 해탈을 한 것인지 달리 갖고 싶은 게 생기지 않아 벽과 마주친 상태이고, 여행은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결국 먹을 것으로 귀결된 것 같아요. (웃음) 그래도 늘 같은 주제로 그릴 수도 없으니, 매일매일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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