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W EXHIBITION >

주말 또는 휴일에 무엇을 할지 고민된다면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4월 첫째주 진행중인 전시를 소개한다.


#1

잭슨심 개인전 <PRETTY YOUNG THING>


참여 작가 : 잭슨심

전시 일정 : 2022.04.01 ~ 2022.04.27

전시 장소 :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99)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서울은 확장 이전한 새로운 가회동 공간에서의 첫 전시로 전속작가 잭슨심의 개인전 <PRETTY YOUNG THING>을 개최한다. 최근 미술시장에서 관심과 주목을 받아온 잭슨심의 알파벳 카드 시리즈 20여 점을 밀도 있게 조망한다.


  알파벳 카드 시리즈는 작가의 어린 딸이 4살 무렵 색칠 공부를 하던 순간을 목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색칠공우 책에 삐뚤삐뚤하게 채색해 놓은 것을 보고 제약 없이 색을 자유롭게 칠해놓은 어린아이의 표현에 강한 조형적 자극과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렇듯 작가의 우연한 시선은 새로운 화풍을 말들어내는데 전작에서 돋보였던 낙서와 같이 자유롭게 배치된 캐릭터들이 알파벳 카드 시리즈에서는 만화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 질감과 형태가 극대화되고 재창작되어  독자적으로 화면에 등장하게 된다.






#2

아트스펙트럼 2022


참여 작가 : 김동희, 김정모, 노혜리, 박성준, 소목장세미, 안유리, 전현선, 차재민

전시 일정 : 2022.03.02 ~ 2022.07.03

전시 장소 : 리움미술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55길 60-16)


  아트스펙트럼은 2001년 호암갤러리에서 격년제 청년작가 서베이 전시로 처음 시작되었다. 이후 2003년 호암갤러리의 마지막 전시로 개최하였으며, 2006년부터 리움에서 아트스펙트럼 전시를 이어서 진행하고 있다. 2012년까지는 리움 큐레이터만이 작가를 추천하였으나, 2014년부터는 보다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리움 큐레이터 뿐 아니라 외부 평론가와 큐레이터에게 작가 선정을 의뢰하였다.


  아트스펙트럼의 20년 역사 동안 한국 현대미술계는 급격히 변화하였다. 회화나 조각 같은 전통 장르를 넘어 영상과 설치가 주류를 이루는가 하면, 퍼포먼스와 관객 참여 같은 새로운 접근도 일상화 되었다. 국내외에서 수학한 젊은 작가들은 다양한 시도로 장르의 범위를 넘나들고, 전시 관람의 형태를 다양화하며 미술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3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 : 오드라데크

<No fixed abode : Odradek>


참여 작가 : 노드 트리, 봄로야, 우희서, 오선영

전시 일정 : 2022.03.11 ~ 2022.04.07

전시 장소 : 아마도예술공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4길 8)


  전시<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 : 오드라데크>는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 '가장의 근심'에 등장하는 미지의 것 '오드라데크(Odradek)'에서 시작한다. 오드라데크의 이름은 유래를 알 수 없고, 생김새는 납작한 별 모양 실타래처럼 보이지만 그 쓰임이나 용도가 모호하다. 오드라데크는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의 존재로도 보인다. 그래서 그것을 마주하는 인간은 근심에 휩싸인 채 그저 '오드라데크라는 것이 거기 있다'는 말만 간신히 할뿐이다. 오드라데크는 쓰임이 다하고 의미가 텅 빈 채로 거리를 굴러다니는 쓰레기와 닮은 형상이다.





#4

이길래 : Re, Vitality


참여 작가 : 이길래

전시 일정 : 2022.03.10 ~ 2022.04.07

전시 장소 : 갤러리비케이 이태원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2길 56)


  서울갤러리비케이 이태원은 무생의 동파이프를 이용하여 자연의 재탄생의 순간을 기록하는 조각가 이길래의 개인전 <Re, Vitality>를 진행한다.


  한 겨울에도 잎을 떨구지 않고 그것의 푸르름을 유지하는 나무가 있다. 엄동설한에도 변치 않는 소나무의 절개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시인인 윤선도를 비롯, 많은 선조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기개 높고 호방한 선비 정신의 속기없는 그 자태는 자연을 향한 강한 생명력과 함께 올곧음의 상징이기에 충분한다. 이러한 소나무의 절개를 조각하는 이길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 속 풍경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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