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28일(목)부터 5월 7일(토)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 레드카펫을 비롯해 감독·배우와의 대화 등 코로나19 이전 프로그램에 3년만에 정상 운영될 예정이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세계 56개국에서 217편(해외 123편·국내 94편)의 작품이 초청돼 상영된다. 개막작 '애프터 양'은 애플TV+의 '파친코'를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의 작품으로 상영되는 전주돔 3000석은 예매 시작 3분여만에 전석 매진됐다. 아울러 일반 상영작들도 주말인 토. 일 상영 시간대는 전석 매진됐으며 다른 영화들도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KTX도 좌석이 거의 다 매진돼 영화제를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개막을 앞두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년여 만에 제대로 열리는 국내 영화제인 만큼 열기가 뜨겁다.
올해 포스터는 영사기가 스크린에 빛을 투사할 때 나타나는 삼각형을 모티브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영사기의 빛을 형상화한 삼각형을 기본으로 삼아, ‘전주(JEONJU)’의 이니셜인 ‘J’를 나타내고 영화제 개최 횟수인 숫자 ‘23’을 형상화했다. 조직위원회는 공식 포스터를 기반으로 스틸 포스터, 무빙 포스터, 다품종 굿즈 등 다양하게 추가 제작하여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유연한 아이덴티티’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SNS를 중심으로 체계적 노출을 통해 전 세계 영화제 커뮤니티와 씨네필에게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오프라인 개최를 홍보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거리와 광장 곳곳에도 분수대를 가동하는 등 한층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 시민과 영화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준비한 여러 행사를 공개했다. 다만, 25일부터 영화관 내 취식제한이 풀리지만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코로나 확산 방지차원에서 영화제에 한해서는 취식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 분수대는 첫마중길워터미러, 전주역, 오거리광장 등 3곳에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어가며 변해가는 일상 가운데 극장가도 다시 살아나 다양한 영화와 독립영화를 즐기며, 이전과 같이 즐거운 문화생활이 금방 다가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