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청년 미술 축제로 불리는 아시아프(ASYAAF). 2019, 2020년 아시아프 히든 아티스트에 선정된 작가 정혜원의 인터뷰와 작업물을 보며 그녀가 보여주고자 하는 현대미술의 창의적인 작품과 새로운 흐름을 만나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와 미술 시작 과정
A.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를 졸업하고 현재 작가를 본업으로 작업을 하며 지내는 중이에요. 어머니는 서양화를 전공하셨고, 아버지는 디자인을 전공하셔서 부모님의 영향이 컸어요. 초등학생 때 어머니가 집에서 미술수업을 해서 자연스럽게 미술을 시작하게 됐죠. 그러다가 제대로 미술을 하고자 예원예중을 진학하였고 그 이후로 꾸준히 미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업으로 삼겠다고 생각한 이유
A. 그림 그리는 시간에는 다른 잡생각도 없고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느껴요. 가장 잘하는 게 미술이고 학부 시절에 작가라는 꿈을 생각하면 너무 설레었었죠. 그때 작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죠.
Q. 미술을 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점
A. 집념, 열정, 끈기, 노력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작업에 진심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심은 늘 통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작업 스타일과 간단한 작품 소개
A. 가장 개인적인 나의 이야기로 시작해요. 살아가는 삶에서 서서히 스며든 나의 위치와 세상의 이치를 익숙한 매체로 표현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관적인 이야기를 절제된 흰 캔버스에 표현함으로써 균형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Q. 다양한 미술에 있어서 개인적인 관람법
A. 작가 노트나 자세한 설명을 읽고 보면 내 생각을 배제하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잘 읽지 않죠. 전시의 제목만 보고 작품 본연의 그대로를 느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작품의 텍스처 표현이나 작품 속 보이는 이야기를 보려고 하죠.
Q. 현 미술시장에 대해 작가로서의 불편한 점 혹은 바뀌었으면 하는 점
A. 신진작가를 위한 발굴하는 전시라고 하지만 실상 정말 경험이 없는 신진작가들은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게 정말 아쉬워요. 기회의 장이 넓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Q. 이 일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A. 오랜 시간을 갈고닦고 수련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꿈에 향해 진심으로 달려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버티세요. 요즘 말로 존버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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