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니언 미아 』
서울 강북구 솔매로50길, 55
Q. 매장 소개와 운영 철학이 궁금합니다.
어니언 카페 '어니언'의 2호점으로 2018년에 오픈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Hospitality', 깊이감 있는 콘텐츠를 통해 영감과 예술이 공존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추구합니다. (소개 글 중 일부) "이곳이 누군가에게는 사색의 풍경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삶의 영감이 되는 그러한 공간으로 존재하기를 바란다."
Q. 강북구에 자리 잡게 된 이유가 있다면?
어니언 어니언은 버려진 것, 선택받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성수동의 폐공장, 안국의 사용되지 않은 한옥처럼 말이죠. 어느 날, 우체국으로 사용되는 건물이 매각되거나 임대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편이 이메일로 대체되면서 여러 우체국 지점들이 축소, 통폐합된다는 이야기였죠. 그래서 우체국에 주목했고, 서울에서 낙후한 지역에 위치한 '미아'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동네'라는 키워드에 집중했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가진 카페는 아무래도 성수, 연남, 압구정과 같은 곳에 많다보니 "동네에도 맛있는 커피와 빵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한 생각에서 시작했죠. 여기서 나아가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을 바랬습니다. 이 부분이 좀 더 와 닿는데, 당시에 '나의 아저씨'란 드라마에 빠져 있던 시기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위로를 담은 공간 그리고 로컬리티를 살려내는 것이 어니언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힙합 씬에서 출신 동네를 샤라웃 하듯이, 어니언도 미아라는 동네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재밌는 이벤트를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하나하나씩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