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90년대 <슬램덩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다시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혹은 <슬램덩크>를 모르더라도 스크린으로 전해지는 코트의 열기는 2023년을 시작하는 우리의 마음에 기합을 넣기 충분하다.
마음을 때리는 장면들이 많다. 대사를 외울 정도로 여러 번 돌려보았다. '<슬램덩크> n회차'는 유난스럽다고 할 수도 없다. 정대만은 농구가 하고 싶어서 울었지만 우리는 그런 정대만의 속마음 때문에 울었다. 그의 뜨거움이 전해졌으니까. 그 때의 그 마음으로 우리가 함께 보았던 <슬램덩크>의 끓는점들을 다시 찾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