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첫날을 기리는 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한상 가득 차려져있는 명절 음식이 올해는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인지 더 많이 준비되어 있다. 남으면 또 내가 가져가야 할 텐데, 설 연휴가 지나면 한동안은 전집을 방문하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는 3월쯤부터 다시 전집을 찾지 않을까 싶다.
연휴가 끝나가면서 한 번쯤 하는 고민은 먹어도 줄지 않은 명절 음식이다. 부모님께서 며칠간 기름 냄새 맡아가며 만든 음식을 생각하니 지퍼백으로 소분해 냉동실에 보관한 후 두고두고 먹는 편이다. 백선생님의 남은 명절 음식 활용법으로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술을 좋아하는 내겐 혼술 안주나 지인들이 방문했을 술안주로 활용하는 게 가장 빠르고 알뜰하게 처리하는 방법이다.
평소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명절에 유독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푸드 페어링에 따라 색다르게 먹어보는 건 어떨까. 대표 명절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주류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