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미공 창작소’는 문화예술 정책의 틀에서 소외된 실험적 예술을 포괄하는 다원 예술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장르화 예술의 경계를 벗어나 다양한 예술적 가치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 창작활동 및 창작 공간 지원에 대한 미술계 수요에 반응한 사업이다. 6개월 입주 기간 동안 매월 창작비를 지급하고, 마지막 달에 결과 공유를 위한 장소 및 예산, 기획 지원을 통해 단순한 예산 지원의 방식이 지닌 사각지대를 좁히고자 하는 사업이다. 올해 5월에 첫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75건의 서류 심사 및 인터뷰 심의를 통해 최종 입주팀으로 선정된 Kula! 는 비디오, 사진에서 활동하는 곽소진과 조각과 디제잉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김솔이, 퍼포먼스, 영상을 활용하는 김무영이 서로의 매체적 관점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사유에 교란을 주고, 도래할 작업의 교집합을 탐구해보기 위해 만든 그룹이다.
현재 COVID-19를 마주한 예술계는 많은 예술 전시가 중단되고 온라인 전시를 이어가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마스크 없이 전시회와 미술관을 입장하고, 공연을 보던 때가 까마득해져 간다. 어려움을 겪는 산업들이 많지만, 예술계 또한 방역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용자제 등으로 폐업 및 임시휴업, 예술계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을 받고 있다. 일상 속 예술이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모색이 필요한 시점에 아르코미술관이 도입한 다원 예술 창작 활성화 사업은 시도이며 기회이다.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발판이 되어준 아르코미술관과 첫 입주팀 Kula! 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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